진짜 오랜만에 다녀왔다. 쌍문역 2번 출구 시장 안쪽에 있는 김밥타운. 쌍리단길 들어가기 전에 있는 곳인데 제법 오래된 김밥집이긴하다. 자주 다니는 길이긴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다녀왔다. 가게 이름은 김밥타운.
처음 가보는 밥집이라면 나는 무조건 제육덮밥을 주문한다. 안 가 본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셔봐야 하는 것처럼. 가장 기본적인 메뉴가 괜찮거나 맛있으면 그 집 메뉴는 웬만하면 다 맛있다. 어쨌든 쌍문역 김밥타운은 예전에도 종종 왔었던 곳으로서 별 의심 없이 들어가자마자 제육덮밥 주문. 원래 들어가기 전부터 제육 생각하긴 했었다.
가격은 7,500원. 외곽이나 강남 이런 데서 먹는 것 보다는 천 원 정도 저렴하다. 워낙 동네니까. 함께 볶아진 것은 제육과 호박, 양배추 되시겠다. 개인적으로 양배추는 생으로 먹거나 삶아서 먹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이렇게 볶아 나오면 좀 그렇다. 대부분 두 명의 이모들이 일을 하시는데 김밥 말아주시는 이모는 영혼은 없지만 그럭저럭 인사는 하신다. (근데 가려서 함) 주방 이모는 아예 인사 안 받고 안 하고 대답도 안 한다. ㅋㅋ
내가 갔을 때는 손님이 나 밖에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나 혼자서만 민망하게 들어가자마자 "안녕하세요!" 를 외쳤다 ㅋㅋ 민망함과 기분 상함을 뚫고 자리에 앉자마자 제육덮밥을 주문했고 주방 이모가 직접 갖다 주셨는데 역시나 쌩~ㅋㅋ
김밥 말아주는 이모는 나이 많은 할아버지에겐 거의 거* 대하듯이 하심. 인사 안 하고 안 받고 대답도 퉁명스럽게 함. 그 할아버지가 나이도 많으셨고 김밥을 한줄 밖에 안 사신 걸로 아는데 어쨌든 대놓고 개무시하는 걸 내가 그대로 목격했다. (그때 손님 그 할아버지 밖에 안 계셨음) 그리고 젊거나 그 정도 되면 인사 하긴 하는데 역시나 영혼은 없다. (주방 이모는 아예 안 함. 서빙을 같이 하시는데도 안 함) 내 생각엔 할아버지가 김밥 한 줄만 포장했고 나이도 많으시고 무슨 질문을 하셨었는데 되게 귀찮다는 듯이 짜증 섞인 말로 이모가 대꾸를 한번 하긴 했는데 그 모습이 엄청 불쾌했다고 할까? 이모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이모도 늙어요" 라고.
내가 요즘 이런 식당을 다니면서 생각이 드는 건 오히려 젊은 사장님들이나 직원들이 한없이 매너가 좋은 반면에 대체로 젊은 직원들 없이 50대 이상으로만 구성된 이모들이 있는 식당은 하나같이 불친절하다. 왜 그럴까? 뭔가 나이에 대한 보상심리 같이 생각을 하는 건가 싶다. 쨌든 다 괜찮으니까 사람이 들어오면 고개라도 끄덕거리든가, 귀찮다고 대답 안 한다거나,벙어리처럼 입만 닫고 있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정작 두 사람은 대화 잘 하더만?
쌍문역 김밥타운 지도
그 외 쌍문역 근처 식당 및 카페 시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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