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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 <헌트> 후기 결말 * 미쳤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미친 첩보 스릴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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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 줄거리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는다. 그때부터 날 선 대립과 경쟁 속에서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하지만 좀처럼 진전이 없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을 마주한 두 남자 '박평호'와 '김정도'. 두 사람은 감춰진 실체에 점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 의심과 경계 속에서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

영화 &lt;헌트&gt; 포토


개봉 첫날 관객수만 22만명을 불러 모으며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헌트>를 드디어 보고 왔다. 개봉하기 전부터 워낙 뜨거운 화제작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언론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 이후에 쏟아진 호평들이 더욱 더 내 구미를 당기게 만든 것이 사실. 아니, 대체 얼마나 잘 나왔길래 기자들도 그렇고 일반 관객들도 이런 호평을 하는 걸까 하면서 한쪽으로는 살짝 불안하긴 했다. 원래 어제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자꾸 꼬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개봉 이틀째인 오늘 조조로 보고 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친 영화의 탄생이다. <한산: 용의 출현>이 관객수 500만명을 넘어섰고 <비상선언>이 현재 비상이 걸렸을 정도로 너무나도 빠르게 평점을 깎아 먹으며 퇴보하고 있는 상황에 <헌트>는 내 마음 속에서 <한산: 용의 출현>보다 더 훌륭한 스토리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lt;헌트&gt; 포토


배우 이정재가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출한 감독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결말까지 다 보고 나니 얼마나 <헌트>에 애정이 각별했는지, 애정을 있는대로 쏟아 부었는지 그 냄새와 느낌이 굉장히 강했다. 워낙 절친으로 잘 알려진 정우성과 함께 한 호흡은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살짝 불안하긴 했었다. 두 사람이 너무 친해서 관객들이 봤을 때 몰입이 잘 안 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그런지 이정재와 정우성은 둘 사이에서 약속이 하나 있었는데 서로 호흡을 맞추는 한 작품에 출연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영화 제작에 있어서도 걸림돌이 너무 많았다고 하는데 결국 이정재는 감독으로서도 성공했다. 그리고 정우성과의 호흡도 그 어떠한 영화들에서 만날 수 없는 호흡이었기 때문에 집중이 이렇게까지 잘 된 영화는 근래에 들어 거의 처음이었던 듯. 오프닝부터 결말까지 숨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액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면서 각 배우들의 호흡과 캐릭터 간파에 좋은 예를 철저히 보여준 영화가 바로 <헌트>라고 생각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말을 크게 믿을 수 없었고 피부로 잘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번 영화 <헌트>를 보니까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말 그대로 미친영화다. 어떻게 이런 영화와 이런 연출이 나올 수 있는건지 의아할 정도로 아주 철저하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투샷과 호흡, 열연이 너무나도 찰떡이다. 순간 두 사람이 실제로도 굉장히 친한 친구라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두 배우는 <헌트> 속에서 배우VS배우로 만났다. 역시 대배우는 대배우인가보다. 사실 그동안 이정재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었을 때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거의 없었는데 <헌트>에서 모든 걸 깨부쉈다. 본인 스스로에 대한 숙제? 뭔가 그런 걸 단번에 깨부순 느낌이 강했다. 격동의 시대였던 1980년대의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실화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 고증을 굉장히 잘 살렸다고 느꼈고 보면서 제작비를 헛쓰지 않았다는 것 역시 크게 전달 받을 수 있었다. 일본의 도쿄, 동남아, 그리고 서울의 80년대를 그대로 보여주었는데 알고 보니 모든 로케이션이 전부 한국이었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 촬영에 발동이 걸렸다고. 그런데 그런 장애물들을 오히려 극복해낸 케이스다. 뭔가 전화위복? 때문에 제작비가 절대로 헛쓰이지 않았다는 것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자 <헌트>가 반응이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영화 &lt;헌트&gt; 포토



<한산: 용의 출현>에서 강하게 전달 받았던 국뽕이 <헌트>에서도 왠지 모르게 가득 차올랐다. 우리의 대배우가, 대배우들이 함께한 영화 <헌트>라는 작품이 우리나라에서도 이 정도의 퀄리티와 스토리텔링을 갖고 만들어질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결말은 이 사건들이 있었던 우리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가슴이 어딘가 모르게 굉장히 시리고 따갑고 아팠다. 정우성과 이정재가 광기에 사로잡힌 채 서로 눈을 마주보는 장면을 다룬 결말에서는 가슴이 너무 아플 수 밖에 없었다. 죄는 전두환과 측근들이 다 저질렀으면서 피해는 우리들이 다 받고 있으니. 진짜 오랜만에 1초도 안 졸았을 정도의 미친 몰입감을 자랑한 영화였다. 2022년 여름을 함께한 한국영화 3파전 중 <헌트>의 압승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3파전에 외계+인 1부는 끼어있지 않음) 어떻게 이런 대작을 그냥 2D로 볼 수 있냐고...아이맥스 왜 없냐고...최대한 넓은 스크린에서, 최대한 빵빵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상영관에서 봐야 한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과 한 번 더 볼 생각. <헌트>를 보고 나면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전두환 이름만 1억번 떠오름. 에잇 퉤.



https://tv.kakao.com/v/430689486

영화 <헌트>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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