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대략난감이다. 그냥 처음부터 결말까지 대략난감 막장 스토리의 이해라고는 1도 할 수 없는 최동훈 감독 머릿 속 같은 영화다. 간혹 재밌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혹평을 받는 이유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이 영화는 철저히 매니아적인 한국 SF 판타지 액션영화라는 것이다. 이걸 외국인이 봤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러닝타임은 2시간 30분 정도 되나? 원래 영화 볼 때 휴대폰으로 시간 절대 확인 안 하는데 최소 5번은 훔쳐본 것 같다. 아니 끝날 것 같은데 안 끝나 -_-ㅋㅋ 그냥 보는 내내 한숨만 나왔던 영화다. 같은 상영관 안에 10명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두 사람은 중간에 나가더라. 류준열과 김태리는 캐릭터에 대해서만 옷을 잘 입은 것 같고 그 이상은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류준열과 김태리도 살리지 못한 망작 스멜?
문제는 김우빈과 소지섭도 안 어울려서 내 손과 발이 다 오그라 들었다. 특히 소지섭. 영화와 혼연일체 되지 않는 그런 느낌. (그렇게 따지면 다른 배우들 역시 이 영화와 혼연일체 되지 못했구나) 그 누구도 이 영화를 살리지 못한 느낌이 크다. <전우치>,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개봉하기 전부터 이 작품은 큰 기대를 불러 모았는데 언론 시사회 이후의 반응이 엄청나게 싸늘했다. 결국 스크린에 걸리긴 했는데 문제는 지금 개봉 첫주차에 관객수가 99만명이다. 미니언즈2 관객수가 91만명인데 애니메이션에 발릴 준비를 벌써 하고 있는 것이다.
뭐가 문제일까? 그냥 다 문제다. 최동훈 감독의 머릿 속에서만 나뒹굴었어야 하는 혼자만의 상상 가득한 스토리로 끝났어야 했다. 그냥 다 뒤죽박죽이다. 배우들 대사는 어찌나 또 유치뽕짝인지 진심으로 결말까지 1도 웃지 않았다. 팔짱 낀 채 어디까지 가나 보자? 그런 생각이었다. 아니 중구난방도 이런 중구난방도 없고 배우들도 다 혼자 노는데 러닝타임은 왜 이렇게 기냐고. 거의 관객 모독 수준, 고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그냥...어릴 적 보던 만화책이나 만화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기괴하고도 괴기스러운 이야기들. 이미 천만 영화 감독에, 전우치로 어느 정도 먹힌 상태라서 그냥 최동훈이라는 이름 세 글자만 믿고 여기저기서 투자를 한 것 같은데 아...류준열 몸에 뭔가 들어 있는 듯한 결말을 보여주면서 "2부에서 만나요" 라고 자막 나오는데 진심 그때 처음으로 웃었다. ㅋㅋ (그 자막이 가장 웃김) 2부 나올 수는 있는거냐...<외계+인 1부> 손익분기점만 관객수 700만명을 넘어야 한다는데 이제 100만이잖아...최소 지금 200만은 나왔어야 하는데 오히려 <탑건2>에도 밀리고 있으니...진짜 태어나서 이런 영화는 처음이었다. 무슨 2부야? 아니 감독님, 진심으로 이게 2부까지 먹힐 거라고 생각하신 건가? 매니아도 이런 매니아는 없을 것 같은데...아무튼 최종 성적이 궁금하긴 하다. <미니언즈2>나 한 번 더 봐야겠다. 진짜 <외계+인> 이라는 이 영화는 한국영화에 있어서 퇴보다 퇴보. <외계+인 2부> 개봉 날짜는 2023년인데 이런 반응 보고 어떻게 마케팅을 할지?
https://tv.kakao.com/v/430234608
영화 <외계+인 1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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