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 3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공포영화 <아이 씨 유>라는 작품이 있다. 숨바꼭질 스릴러라는 카피 문구를 가진 이 공포영화는 집 안에 누군가 있다는 주인공의 공포감을 소재로 만든 작품. 특히 <아이 씨 유>는 지난 2017년작 <아이보이>라는 SF 스릴러 영화를 연출한 '아담 랜달' 감독의 신작이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릿 속으로 휴대폰 칩이었나? 본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스마트폰의 칩이 머릿 속에 들어가면서부터 주인공의 두뇌가 말 그대로 굉장해지는 참신한 소재의 스릴러 영화였다. 그런 참신한 소재를 다루며 <아이보이>를 널리 알렸던 '아담 랜달' 감독이 이번엔 공포영화로 돌아온다.
줄거리
열 살 소년 실종 사건이 발생한 어느 교외의 도시,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그렉'은 이 사건이 15년 전 일어났던 아동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불안 증세를 겪던 '그렉'의 아내 '재키'는 주변 물건이 사라지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자 집 안에 누군가 숨어 있음을 눈치채기 시작하는데...
이제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아이 씨 유>의 줄거리를 읽어보면 눈에 띄는 문장이 있다. 15년 전 아동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한 형사. 공포라는 장르를 가진 영화이지만 아동 실종 사건부터 연쇄 살인 사건과의 관련까지 줄거리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면 아동이 메인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영화의 뚜껑을 열어봐야 더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겠지만 어쨌든 아동이라는 키워드가 주를 이루는 것 같기는 하다. 집 안에 누군가 숨어 있는 것 같다는 설정은 왠지 그동안 실종되었거나 살인을 당한 아이들의 혼령이 보내는 메시지가 될 것 같기도 한다. 아니면 집 안 어딘가에 아이들이 묻혀 있다거나? 왠지 우리나라의 <클로젯>하고도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수사에 초점을 둔 공포물로 보이긴 하지만 여기에 뭔가 반전이라고 할까?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줄 무언가가 숨어 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아동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했다고 하니까 예를 들어 아동 학대범이나 살인범들을 갈갈이 찢어 죽인다는 설정? <아이 씨 유>의 예고편이나 줄거리를 보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수많은 아동 실종 사건이나 살인 사건하고도 오버랩이 많이 된다. 얼마 전 출소한 조두순부터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등등. 쓰다 보니까 갑자기 조두순의 면상이 떠올라 화가 난다. 조두순의 집이 <아이 씨 유> 속 집을 닮아 있다면 좋겠다라고 상상을 한 번 해본다.
로그인 없이도 하트 누르기가 가능해요 ~*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CGV 조조할인 영화 요금 11,000원 실화냐? (메가박스 8,000원) 진짜 나빴다 (0) | 2022.07.22 |
---|---|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벌써부터 미치도록 궁금한 결말 (1) | 2021.06.05 |
색다른 공포영화 <포제서> 타깃이 되는 순간 당신의 몸은 도용 당한다 (1) | 2021.03.08 |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결말 해석 - 그렇게 지지고 볶아도 (0) | 2021.03.08 |
양조위 X 임청하 X 금성무 영화 <중경삼림> 녹지 않는 만년설처럼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