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 <조선 닭칼국수> 지도 및 전화번호
며칠 전에 다녀온 따끈따끈한 식당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물론 내돈내산이다. 아, 정확히는 친구가 사준 거다. 어쨌든 협찬 따위 절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한다. 이름하여 남양주 닭볶음탕 맛집 되시겠다. 더 정확히는 닭매운탕이지만.
이곳은 내가 종종 배를 채우러 가는 식당 중 하나인 <조선 닭칼국수>라는 집인데 정확하게는 남양주 진접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5년 전? 그때 한 번 SBS 생방송 투데이에 가격파괴 맛집이라는 코너로 소개된 적이 있다. 닭칼국수 전문점답게 이곳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닭칼국수를 시작으로 매생이닭칼국수, 매콤한 닭칼국수, 또 뭐 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쨌든 가격이 참 착하다. 4년 전엔 4천원으로 굉장히 저렴했었고 양은 또 꽤나 많았다. 지금은 5천원인가, 6천원으로 올랐지만 그래도 이 가격이면 꽤나 저렴한 건 맞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세숫대야 크기에 나오니까. 닭칼국수 메뉴를 포함해서 여기는 닭매운탕이 또 기가 막힌 곳이다. <조선 닭칼국수>인데 나는 친구들과 매번 칼국수는 안 먹고 닭매운탕만 먹으러 온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샐러드. 4년 전 쯤 오픈한 걸로 아는데 그때부터 단골 아닌 단골(?)이니까 다 기억난다. 그때도 샐러드 있었다.
내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여기 남양주 닭볶음탕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 닭칼국수>에 오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김치. 김치 맛집이다. 사장님께서 매일 매일 직접 담그신다고 한다. (직접 여쭤봄) 그래서 겉절이 종류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 잘 맞을 듯한 그런 김치라고 할 수 있겠다. 예전에는 꽤나 매웠는데 요즘은 덜 매워졌다. (나는 매웠던 김치가 더 맛있었는데) 그래도 뭐 여전히 김치 맛은 좋다.
생양파와 생당근.
닭볶음탕이라고 하기에는 국물이 많은 닭매운탕이 정확한 메뉴명인데 여느 곳처럼 음식을 다 먹고 나면 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다. 우리는 성인 세 명이서 닭매운탕 하나(25,000원이었나?)에 공기밥 두 개를 먼저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그리고 볶음밥 또 먹었다) 나는 원래 밥과 함께 먹어야 한다는 성격이기 때문. 어쨌든 공기밥 양도 꽉 담아주셔서 좋은 곳이다.
주문하고 10분? 그 정도 지나면 사장님께서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주신다. 어느 정도 익힌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취양에 맞게 조금 더 끓이다가 먹으면 된다. 이 날은 세 명이서 다녀왔는데 우리 셋은 전부 이 집의 닭매운탕을 정말 좋아한다. 이틀 전부터 약속을 했고 우리 모두는 닭매운탕을 위해서 이틀 동안 닭을 먹지 않았다(?)
짜자잔! 몇 분 더 끓이다가 사장님께서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뚜껑을 열어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했다. 아, 정말 맛나다. 우리 셋의 입맛에 잘 맞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매번 올때마다 닭칼국수는 안 먹고 닭매운탕만 먹는 우리들. TMI로 여기 만두도 괜찮다.
보기만해도 꼴깍. 매콤한 냄새가 모니터를 뚫고 나오는 듯한 남양주 닭볶음탕 맛집의 위엄. 평소 닭요리 좋아하는 분들, 닭볶음탕은 더 좋아하는 분들, 그 중에서 매콤하다면 더 좋은 분들에게는 거의 필수 코스로 한 번쯤 먹어봐야 할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4년 단골이니까. (그래도 1년에 3,4 번은 먹으러 오는 것 같다)
보글보글 끓어대는 닭매운탕의 모습. 아, 사진을 보니까 또 먹고 싶어지는 욕망.
어떤가? 이 정도 비주얼이면 기본적으로도 맛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이거를 두고 어떻게 닭만 건져서 먹을 수 있겠냐는 말이다. 마지막에 볶음밥도 무조건 먹어야 하는 게 인지상정. 원래 볶음밥 배는 따로 있으니까.
닭볶음탕은 예전에 상봉동에 있는 상봉감자탕(감자탕인데 닭볶음탕이 더 맛났다는)이 진리였다고 생각했는데 닭매운탕은 여기 남양주 진접에 있는 <조선 닭칼국수>가 진리라고 생각이 든다. 저 매콤한 국물을 쌀밥과 함께 버무려서 먹는다면? 캬아~ 이게 진짜 술안주지. 하지만 운전대를 잡아야 했으므로 술은 아무도 먹지 않았다.
공기밥을 먹었지만 볶음밥 배는 따로 있으므로 마지막은 볶음밥을 또 먹는 게 국룰 아니겠는가? 비주얼만 봐도 얼마나 미쳤는지 알 수 있을 만한 볶음밥의 위엄이다. 볶음밥 2인분 주문한 양이다. 셋이서 싹싹 긁어 먹었다는 사실. 이런 게 진짜 남양주 닭볶음탕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여기에 아까 내가 입이 닳도록(?) 칭찬한 이곳의 김치를 얹어 먹으면? 이게 또 욕망의 시식 아니겠는가? 사장님도 갈 때마다 너무 친절하시고 주차도 가능한 곳이라서 더 사랑스러운 곳. 근처라면 한 번쯤 들려서 먹어볼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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