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박똥땡입니다.
맥날 알바후기 참 오랜만이죠?
그 동안 회사 일이 조금 바빠서 블로그도 약간 소홀했던것 같아요 ㅠ_ㅠ^
저는 저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점장님과 매니저님들의 권유로 카운터를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넘었구요.
일주일에 3,4일 정도 하는데 모두 카운터만 했네요.
저는 사실 고등학교 때 맥도날드 알바를 해봤었어요.
6개월 정도 했었는데 그게 벌써 수년전이라서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무엇보다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일단 카운터 포스기가 완전 좋아졌다는 점.
포스기에 햄버거 모델별로 모두 사진으로 되어있고 한글로 써져 있어서 보기에 편해요.
다만 메뉴 갯수가 많아서 처음에는 헤메는게 당연하구요 ^^
일단 카운터 교육을 시작하시면 처음이라 뒤에 트레이너크루 한 명이 지속적으로 붙어있어요.
그래서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주문하시는 손님들도 거의 이해해주시더라구요.
근데 모든 사람들이 똑같진 않은 듯이 짜증 내는 손님들도 있더라구요.
"왜 이렇게 주문을 못받냐,바쁘니까 그냥 저 사람이 받으라고 해라"
등등. 서비스업의 고통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답니다 -_-;
암튼 저는 3,4일 째부터 혼자 카운터를 쳤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헤메기도 했는데 손에 금방 익어서 그런지 나름 순탄하게 잘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른다는게 맞는것 같아요.
얼굴에 철판이 두꺼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진상 오브 진상이 정말 많다는거죠.
리필 안된지가 거의 6,7년이 지났다는데 왜 안되는지 설명을 해달라네요.
그것부터 불고기버거에 패티가 잘못 들어갔다면서 뭐라 하는 손님이 있었어요.
제가 그릴을 먼저 배워서 아는데 불고기패티 맞거든요.
근데 불고기패티가 아니라고 우겨대는 손님이 있었어요.
매니저님이 나와서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새로 만들어주긴 했어요.
랩지를 열어보더니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가더라구요.
더 웃긴건 불고기패티가 아니라던 그 불고기버거는 두 입정도 남은 크기의 버거였다는거죠.
이게 말로만 듣던 한 개 더 먹을 수 있는 진상팁인가요?
사람들 엄청 째려보던데 그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게 나가더라구요.
밤 10시에 와서 빅맥런치달라던 아줌마도 있었어요.
런치는 점심을 뜻하는거라 지금은 런치할인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왜 런치가 아니냐며 본인 말만 계속 하네요-_-;
매니저님이 나와서 상황을 정리하시긴 했는데 아줌마는 나가면서도 욕을 했어요.
"런치도 아니면서 왜 런치할인을 해준다고 광고를 하냐" 면서...
별의별 손님 정말 많더라구요.
특히나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 그리고 나아가서는 빕스나 애슐리같은 서비스업에서 알바하는
사람들은 고등학생이나 갓 스무살이나 된 학생일 거라는 무지한 생각을 가진 아줌마,아저씨 손님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다짜고짜 반말을 일삼고 제가 마치 그 분의 아들이 된것마냥...
저는 절대 어디가서 그런 매너없는 손님이 되지 말아야지를 다짐하고 또 다짐하게 된 계기였네요.
다음 후기에서는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주신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_<
저처럼 투잡으로 알바하시는 분들,
앞으로 하실 직장인분들,
서비스업에서 알바나 직업으로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 전부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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