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 생일이라 쌍문역 빵집 함스브로트 과자점에 들려 생크림 케이크 제일 작은 사이즈 하나를 구매했다. 나도 그렇고 친구도 이곳 버터케이크를 너무 좋아하는데 친구가 생크림 케이크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구매 완료!
우선 여기 쌍문역 빵집 함스브로트 과자점은 대한민국 제과 명장 중 한곳인데 우리나라에 제과 명장이 내가 알기로는 14명인가? 15명인가? 밖에 안 계신다. 근데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이곳에!!! 그것도 강북에!!! 계신다니!!! 어쨌든 제과 명장이 하시는 곳이다.
사실 이곳은 버터케이크가 제일 유명한 빵집이다. 특히 80년대생이라면 알텐데 어렸을 때 그때의 거의 모든 제과점 케이크는 생크림 보다는 버터케이크가 비중이 훨씬 더 많았고 대중적이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와 정봉이가 버터케이크 먹방 대결을 한 그 장면! 그 장면 속 케이크가 바로 버터케이크다. 옛날맛, 오리지널, 아날로그, 레트로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은 버터케이크를 파는 곳을 찾기가 거의 하늘에 별 따기다. 그냥 이름만 좀 유명한 서울의 어느 베이커리었나? 거기 버터케이크 가격이 무려 6,7만원....더 큰 건 더 비싸다. 그것도 무조건 예약. 요즘은 마니아들이 거의 찾으니까. 근데 쌍문역 빵집 함스브로트 제과점은 생크림 케이크는 거의 없고 버터케이크로만 진열장을 가득 채워놓는다. (개좋아!)
사실 더 받으셔도 되는데 내 생각엔 쌍문동 한복판에서 오래 운영을 하시기도 했고 동네 특성상? 그 정도 가격으로 맞춰져 있는 것 같은데 버터케이크 기본이 31,000원으로 엄청 저렴하다. 맛 진짜 좋음! 진짜 옛날 그 맛! 버터케이크 제일 큰 사이즈가 단돈 55,000원이었나? (이게 말이 됌???)
어쨌든 이곳의 버터케이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친구가 왠지 생크림 케이크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내가 대신 구매해서 가져갔던 건데 음... 생크림 케이크는 개인적으로 음... 슬픈 맛이다...ㅠㅠ
너무 너무 아쉬워서 미칠 것 같은 맛이다 ㅠㅠㅋㅋ 근데 버터케이크는 확실히 가격도 너무 좋고 맛도 최고인 건 인정. 아! 그리고 과일 생크림 케이크도 있기는 한데 과일 생크림 케이크는 맛있다. (인정) 사진 속 정체불명의 이 생크림 케이크만.....별....ㅠㅠ 그래도 나는 버터케이크를 너무 사랑해서 쌍문역 빵집 함스브로트 제과점이 오랫동안 이곳에서 사랑 받기를 원한다.
크리스마스나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엔 버터케이크 뽕빨이니까 최소 열흘 전에 예약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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