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며칠 전에 있었던 충격적 실화다. 2023년 1월 14일 토요일 21:15분 경, 평내호평에 거주하는 친구를 만났다가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상봉역 방면으로 가는 경춘선을 막 올라타자마자 충격적 상황과 마주하게 됐는데 동남아 외국인 남자 두 명이 노마스크였다. 둘이 나란히 앉은 것도 아니고 밖으로 나가는 거라서 그런지 전철 안이 거의 비었었는데 둘이서 마주볼 수 있도록 따로 앉았었던 것. 둘 다 자기네 집 안방인 것 마냥 다리 꼬는 건 기본에 뭐가 신났는지 핸드폰만 계속 하고 있던데 누가 봐도 여행객은 아니었고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였다.
원래 지하철 문마다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붙어 있는데 경춘선만 그런건지, 내가 탄 것만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그런 건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다고 112에 신고할 수도 없으니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문자 신고를 바로 할 수 있었다.
작년 여름에 7호선 공릉역 쯤, 그때도 노마스크 한 아저씨 있어서 신고 한 적 있는데 그땐 안내방송으로도 크게 나오고 다음 역에서 지하철 보안 요원들이 탑승하기도 했었는데 경춘선 여기는 뭐 아무것도 조치가 안 된다 ㅋㅋㅋㅋ
평내호평역에서 탄 후에 상봉역에서 하차했는데 여기까지 거의 3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30분이라는 시간 동안 안내방송은 커녕, 그 어디에서도 지하철 보안 요원이든, 심지어 공익 요원도 안 나타남 ㅋㅋㅋㅋ 와, 미친. 결국 그 동남아 외국인 남자 두 명은 내가 내린 상봉역 보다 더 간 것 같은데 끝까지 노마스크로 탑승한 채 목적지까지 갔을 듯 하다.
같은 칸에 탑승하는 한국 사람들이 상봉역까지 10명 정도 있었는데 아무도 그 동남아 외국인 남자 두 명이 있는 좌석, 그쪽 구역에 앉지 않고 모두 다 내가 있는 쪽에 앉았다. 사진으로 찍어 놨어야 하는 건데 그 광경은 마치 대한민국의 지하철이 아니라 그 반대의 모습이었다.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자국민이 보호 받지 못하고 방역 수칙을 대놓고 위반한 채 대중교통을 이용한 동남아 외국인 두 명에게 노출된건지 개판이다, 개판. 거기서 만약에 여자나 노약자가 다른 일을 당했어봐라.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치안도 뭣같고 아무튼 개판오분전이었다. 오분이 뭐야, 그냥 개판이었던 거지.
남양주를 관통하는 경춘선이라서 그런 건가? 작년 겨울엔 남양주 진접에 있는 한 식당에서 노마스크 집단을 112에 신고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무늬만 경찰들인 이 사람들이 한 말이 아주 가관이었지. "112에 신고하지 말고 방역당국에 신고하십시오" ㅋㅋㅋㅋ 그래서 남양주 시청이었나? 거기에 신고 했더니 멀어서 못 온다고 그랬었나? 아니 무슨 신도시 만든답시고 아파트만 쳐 올리면 뭐하냐고. 치안이 이렇게 개판인데 뭘 믿고 애를 낳냐고요. 뭘 믿고 살겠냐고요.
https://parkddong.tistory.com/69
시민의 보호 따위엔 관심 없는 남양주 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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