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태풍 차바 때 제대로 당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초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이번에 그보다 더 강력한 태풍인 힌남노 앞에서 더 이상 인간 이하의 수준을 드러냈다. 당시 승용차가 파도에 쓸려 내러가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거의 뭐 재난영화 그 이상을 보는 것처럼 수많은 자동차들이 침수 피해를 봤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파도로 인한 바닷물이 방파제를 그대로 넘어와 마린시티 아파트 단지 내로 그대로 들어와 난리가 났었는데 알고 보니 정신 나간 입주민들이 글쎄 원래 계획이었던 방파제의 높이를 미관상의 이유로 훨씬 더 낮게 만들었다는 거다. (미친거지)
"우리집이 부산에서 가장 비싼 최고급 아파트인데 방파제를 그렇게 높이 만들어 놓으면 조망을 가리는 거잖아, 부산의 자부심이면서 트레이드 마크인데 기껏 방파제 하나 때문에 조망을 포기하라는 건 말이 안 되지?"
라는 거다. 그러면서 예전에 입주민들이 뉴스에 나와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인터뷰 한 것도 있었고.
말하는 거 한 번 보자. -_-ㅋㅋㅋㅋ 마린시티는 해운대의 얼굴이기 때문에 방수벽을 높이면 이미지가 완전히 끝난다고 한다. 산책도 다녀야하는데 벽이 높으면 바다를 볼 수 없으니까 민원을 제기했다는 게 문제라는 거다. 우리나라 참 좋다. 민원 넣으면 된다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사는 것부터 그런 민원을 받는 게 두려워서 떼 쓰면 다 해줘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해야 한다는 게. 삼풍백화점 무너지면 뭐하냐고. 화성 씨랜드 화제 나면 뭐하냐고. 응?
아니 자기들이 사는 걸 왜 청와대에 보내는 건데? 청와대가 무슨 불만제로도 아니고. 청와대가 무슨 아랫집 101호 반상회 주최하는 아줌마네야? 사진을 한 번 보자. 저 정도면 그냥 바다에 지은 거나 마찬가지인데 저렇게 빼곡하게 초고층으로 지어놓았으면 내 생각엔 지반이 오래 못 버틸 거 같은데? 바닷물이 그냥 물도 아니고 소금물인데 애초에 저렇게 딱 붙여서 만들어 놨다면 이미 부식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지구온난화는 빨라지고 있고 빙하가 급속도로 녹으면서 해수면 역시 상승할 거라고 하는데 처음부터 그냥 저 자리에 저런 아파타를 짓는다는 것 자체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간다. 비싼 돈 주고, 혹은 살아 생전 이런 곳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어서 대출까지 받아 분양 받았을텐데 솔직히 여기서 얼마나 살겠냐 이 말이다. 내 생각엔 10년 살면 오래 사는 것 같은데?
그와중에 태풍 차바 때 그렇게 당했으면서 주민들이 도대체 뭘 바란건지 아직도 차수벽은 커녕, 아무것도 못했음 -_-ㅋㅋ앞으로 4년이 훌쩍 넘어야 가능할 것 같다는데 그게 2026년. 과연 2026년 안에 해운대 마린시티는 몇 번이나 태풍과 강풍, 그 외의 자연재해에 싸대기를 맞을까? 어쨌든 세금이 650억 이상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 일반 동네였다면 거들떠도 안 봤을 것을 돈 좀 있는 사람들이 살아서 그런가, 여기부터 부익부 빈익빈이구나. 집이 비싸면 뭐하냐고, 인품이 싸구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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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전남 완도 쌍용 플래티넘 아파트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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