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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폭발

맥도날드 필레오 피쉬버거 & 더블 필레오 피쉬버거 맛있게 먹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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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쯤? 2000년대 초반까지 존재하던 맥도날드 햄버거 중 하나였던 "피쉬버거"가 재출시 된 맥도날드. 그때의 원래 이름은 피쉬버거였는데 다시 나오면서 약간 달라진 이름이 바로 "필레오 피쉬버거". 뭐 주문할 때 꼭 "필레오"라는 말 안 꺼내고 그냥 "피쉬버거" 달라고 해도 된다. 어쨌든 나는 맥도날드 햄버거 중에서 피쉬버거를 가장 좋아했는데 이게 원래 마니아층만 먹던 메뉴였다. 그래서 그 당시에도 다른 버거에 비해 자주 나가는 메뉴가 아니었던 것. 그래서 뭐 2000년대 초반에 없어진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다시 나왔으니 피쉬버거를 가장 좋아하던 나로써는 두 손을 번쩍 들었던 게 사실.

배달로 먼저 먹어본 피쉬버거

2000년대 초반에는 더블 피쉬는 없었다. 오직 한 가지, 그냥 피쉬버거 하나. (안 그래도 잘 안 나가는 메뉴였는데 더블 피쉬가 있을 리가 없었겠지) 먹어본 건 출시 당일이었으나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이제야 올린다. 나는 햄버거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잘 사먹는 편이 아닌데 맥도날드는 더더욱 가지 않는 편이다. 그러다가 피쉬버거 재출시 소식에 배달로 주문을 했던 것. 그때 나는 그냥 "필레오 피쉬버거" + "더블 필레오 피쉬버거"를 주문했다.

내 동생은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가장 안 좋아한다. (맥도날드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듯) 사람들도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아무리 먹어봐도 내 입에는 두툼한 버거킹 감자튀김이 맛있던데...

왼쪽이 더블 필레오 피쉬버거, 오른쪽이 필레오 피쉬버거다. 간단한다. 더블은 치즈가 한 장 그대로 다 들어가고 포션 하나가 더 들어간다. 여기에 그냥 피쉬버거는 포션 하나, 치즈는 한 장이 아닌 반쪽. (2000년대 초반에도 똑같은 레시피였다) 맥도날드 햄버거 중에서 유일하게 피쉬버거에 쓰이는 번만 스팀 기계에 쪄내는 방식이다. (역시나 2000년대 초반에도 똑같은 레시피였다) 알고 보니까 전 세계에 있는 맥도날드의 피쉬버거 레시피가 동일하다고 한다. 다시 만난 피쉬버거를 보자마자 나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제일 좋아하던 햄버거였으니까.




필레오 vs 더블 필레오 피쉬버거

원래 좋아하던 피쉬버거를 이제는 더블로 먹을 수 있다니?! 이거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는가? 결론은 너무나도 맛있게 잘 먹었다. 다만 아쉬운 건 확실히 번의 크기가 작아졌다는 것.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오리지널이 최고라는 것인데 "더블 필레오 피쉬버거"는 뭐랄까...타르타르 소스가 꽤나 많이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약간은 퍽퍽하다. 번도 부드럽고 포션도 부드러운 게 사실이지만 포션이 두 개가 만나서 그런가? 왠지 모를 퍽퍽함은 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반대로 그냥 "피쉬버거"는 역시. 예전의 그 맛 그대로였다. 이래서 뭐가 되었든 오리지널이 가장 좋다고 느꼈다.

왼쪽이 더블 필레오 피쉬버거, 오른쪽이 그냥 필레오 피쉬버거. 더블 필레오 피쉬버거가 더 풍성하게 보이는 건 맞지만 맛을 더 음미할 수 있는 건 더블이 아니라 일반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맥도날드 필레오 피쉬버거에 쓰이는 피쉬 포션의 정체는 볼락이다.

그렇다고 뭐 가시가 나오거나 그런 건 없다. 2000년대 초반에 있던 피쉬 포션도 크기가 작은 편이었지만 10년이 훌쩍 넘은 이 시점에 다시 나왔으니 그 포션이 그대로일리가 없겠지, 내 눈으로 본 결과 확실히 작아졌다. 번이 작아진 만큼 포션도 작아졌다는 것. (어떻게 알고 있냐면 2000년대 초반에도 맥도날드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필레오 피쉬버거를 조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꿀팁은 타르타르 소스를 추가하는 방법이 있다. 원래 맥도날드는 따로 소스나 재료 추가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메뉴 중에서 유일하게 소스 추가가 가능한 것이 바로 "필레오 피쉬버거"다. 그냥 피쉬버거는 안되고 "더블 필레오 피쉬버거"에만 타르타르 소스를 추가할 수 있다. "필레오 피쉬버거"는 그대로 가는데 "더블 필레오 피쉬버거"만 행사제품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 말인 즉슨, 곧 더블 필레오 피쉬는 없어진다는 것. 어쨌든 내가 가장 좋아하던 피쉬버거가 다시 생겼다는 것에 참 좋다. 그 정도로만 만족해야할 듯. 그나저나 슈슈버거도 예전 새우버거처럼 아일랜드 소스로 좀 바꿔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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