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영등포역을 다녀왔다. 예전에 선물 받은 신세계 상품권 31만원 짜리가 있었는데 바꿔야지, 바꿔야지 노래만 부르다가 영등포에 약속이 잡혀서 들고 나갔다. 원래는 잠실역에 있는 곳을 가고 싶었으나 그렇게 많이 있던 잠실에서의 약속이 꼭 필요하니까 1도 안 잡히다니 ㅠㅠ 밉다, 미워. (잠실이 상품권을 살 때 다른 곳보다 좀 높게 쳐주는 것 같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온 영등포역 메인 광장(?). 저기 보이는 삼보상사라는 곳에서 내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31만원을 팔았다.
나 스무살 때 저기 중앙버스정류장에서 환승하려고 참 많이도 내렸었는데 정작 볼일을 보거나, 놀았던 적은 없었다. 어쨌든 나는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31만원 짜리를 29만 4천원에 팔았다. 들어가자마자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31만원 있는데 팔면 얼마 받나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사장님이 아주 단칼에(?) 294,000원이요. 라고 대답해주심...
하아...최고가 매입이라는 건 원래 믿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31만원 짜리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을 무려 16,000원이나 차액을 보고...-_-;;; 가슴이 너무나도 아팠지만 이미 떠나간 버스는 돌아오지 않는 법.
잠실역 상품권 매입하는 곳이 대충 3,4천원 정도 더 주는 것 같다. 시세는 뭐 매일 바뀌긴 하지만. 그와중에 하늘 색깔이 미쳐가지고 얼핏 보면 일본 도쿄인 줄. 근데 왜 영등포역 상품권 삼보상사는 지도가 안 나오냐...등록 조차 안 되어 있는 것 같음. 어쨌든 저기다. 우체국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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